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플레이스테이션(PS5)의 업그레이드 모델 'PS5 프로'를 11월 7일 출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오랫동안 기대작으로 꼽혔던 닌텐도의 새 게임 콘솔도 연내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차기 게임 콘솔 대결은 엑스박스 대신 닌텐도 신작이 참전, 'PS5 프로 vs. 닌텐도 스위치 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소재 IT 전문매체 'WCCFTECH'는 닌텐도의 게임 콘솔 신작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그와 함께 그 동안 기창 '닌텐도 스위치 2'라 부르던 것을 두고 "지금까지 사용됐던 비공식적인 이름(닌텐도 스위치 2)이 공식 이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게임 마니아 포럼 'Famiboard'의 사용자 'fwd-bwd'가 중국 포럼에서 콘솔과 관련해 라인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발견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했다. 이 중국 사용자는 닌텐도 스위치 2가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작업자 당 하루 1000대의 할당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 스위치 2로 추정되는 모델은 전작인 닌텐도 스위치보다 약간 더 크고 베젤은 더 작으며, 흑백 조이콘 컨트롤러와 함께 제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스템 측면에 숫자 2 로고가 표시돼 있어 후속작의 정식 명칭이 '닌텐도 스위치 2'일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
닌텐도 스위치 차기작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대만 경제일보의 새로운 보고서에서도 다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2는 기기가 보다 커지고 향상된 배터리 수명, 일부 AI 기능, 엔비디아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지원 가능성, 듀얼 스크린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전했다. 다만 게임 관련 포럼에서는 이 '듀얼 스크린' 디자인이 현실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솔의 가격은 400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스위치의 출시 가격보다 인상된 가격이지만 PS5 프로가 699.99달러, 기존 PS5 슬림이 4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 2의 공개 시기는 SIE의 PS5 프로 발표로 인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안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