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세계 상장사 중 처음으로 3조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감세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2% 상승했으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6500억 달러로 애플이 10월 2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시가총액 3조5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지난 5일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애플의 주가는 7일 거래에서 2.1% 상승해 시가총액은 3조4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 확정 후 2영업일 만에 S&P500 업종별 '정보기술'은 4% 이상 급등했다.
LSEG에 따르면, 11월 20일 발표할 분기 실적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액이 80% 이상 증가한 329억 달러로,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호황에 따른 주가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