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주가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에서 약 5% 상승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마이크 윌슨(Mike Wilson)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히고 미국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지나간 후 투자자들이 한숨을 돌리는 한편 연말에는 FOMO(Fear of missing out)가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 근거를 들었다.
윌슨은 이날 S&P500 지수에 대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 많이 발생하지 않고, 심리가 양호하다면 60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5%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치다.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인 그는 6100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며 “다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연내 그 수준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이미 다 성장했고, 2025년까지 멀티플이 더 확대될 만큼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꼽았다.
또, 주가를 끌어올릴 뚜렷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연초가 지나면 주식시장의 열기가 식을 공산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윌슨은 미국 대선 이후 안도감에 따른 주가 상승을 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후 투자자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대선에 대해서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 양원을 장악하는 것이 주식에 가장 좋은 결과라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의회가 요동칠 것이라고 밝히고 “시장은 한 정당이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