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글로벌 QR 결제 사업자들과 협력해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QR코드를 스캔해 결제(Scan to Pay)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첫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향후 1년 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비자는 자사의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QR 가맹점에서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스캔 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비자와 협약을 맺은 QR 결제 사업자는 중국의 라카라(Lakala), 말레이시아의 터치앤고 디지털(Touch’n Go Digital), 싱가포르의 포모페이(FOMO Pay), 대만의 라인페이(LINE Pay), 베트남의 VN페이(VNPay) 및 잘로페이(Zalopay)다.
이들은 현지 QR 가맹점 네트워크에서 비자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비자의 QR 커넥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비자는 결제기술기업 저스페이(Juspay)와 협력해 QR 결제 사업자에 기술적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QR 결제 서비스 확대는 다양한 규모의 가맹점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국내외 고객층을 넓히고 매출 성장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비자의 ‘2024 소비자 결제 동향 조사 ’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QR 결제 이용이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으로 QR 결제(26%)가 카드 결제(3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태지역 소비자들은IC칩 결제, 컨택리스 결제, QR결제 등 비자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결제 방식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국내외 결제 옵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