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핵심 지역인 펜실베이니아 주의 개표가 80% 진행된 상황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5일 오후 11시 40분(현지시각)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4%의 득표율을 보였고, 해리스 부통령은 47.7%의 득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개표 초반에는 해리스 부통령이 70.6%의 득표율로 크게 앞서갔으나, 우편투표의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었다. 20% 개표 시점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9.4%, 트럼프 전 대통령이 39.8%를 기록했고, 42% 개표 시점에서는 두 후보가 거의 동률을 이루었다. 그러나 50% 개표를 넘어서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전에 성공하였고, 이후로는 그의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의 투표소 두 곳에서는 폭발물 협박 사건이 발생하여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되기도 했으나, 이러한 사건이 전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까지의 개표 결과와 남은 표의 수를 고려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할 확률을 71%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선거인단 19명을 보유하고 있어, 두 후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