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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대선 첫 개표 "해리스 예상밖 선전" 투표 마감 출구조사 발표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11-06 04:59

미국 대선 해리스  후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선 해리스 후보
미국 대선 첫 개표에서 해리스가 예상밖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다. 뉴욕증시 와 비트코인 국채금리 그리고 달러환율에 나타난 투자자 표심은 "트럼프 베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됐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한 뉴햄프셔 제1 투표소 개표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가 3대3으로 나타났다. 뉴햄프셔주 제1 투표소는 공화당 우세구인 만큼 해리스로서는 선전한 셈이다. 유권자 등록때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 뉴햄프셔주의 딕스빌 노치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이날 투표에는 4명의 공화당원과 2명의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 북단의 캐나다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존 F. 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대결한 1960년부터 60년 넘게 미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어온 곳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예측하는 모델은 선거 전 마지막 날까지 동률을 기록했다. 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은 50 대 50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예측 모델에서 대선을 100번 치를 경우 50번 승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같다. 대선 막판의 추세를 따져볼 때 해리스 부통령의 단기적인 상승세가 관측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하루 전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하락했다.예상 승률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해리스 부통령은 5%포인트가 오르고,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포인트가 빠졌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과 11일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한 이래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앞서다가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 51%, 해리스 부통령 49%로 뒤집혔다. 이코노미스트 모델에서 마지막 예상 승률은 동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양측의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 중간값은 해리스 부통령이 270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268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선에서는 주별로 분포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된다. 양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할 경우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권한은 연방 하원으로 넘어간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오전 (현지시간) 대다수의 주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버지니아와 뉴욕 등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는 오전 6시30분, 조지아·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은 오전 7시부터 각각 투표가 시작됐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인디애나와 켄터키에서 가장 이른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이어 1시간 뒤에 경합주 조지아를 포함해 7개 주가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에 들어간다. 또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오후 7시반), 펜실베이니아(오후 8시), 위스콘신(오후 8시) 미시간(오후 8시·일부는 오후 9시) 애리조나(오후 9시), 네바다(오후 10시) 등도 이후 순차적으로 개표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2억4천400만명으로 추정된다. 올해 투표율이 66.6%였던 2020년 수준을 수준을 기록할 경우 1억6천2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8293만명이 우편투표와 투표소 투표 등의 방식으로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선거 결과는 사실상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에서 승패 윤곽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여론조사에서처럼 7대 경합주에서 초박빙 승부가 전개되면 시간이 상당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진행된 2020년 대선의 경우 11월 3일 진행된 대선 결과가 같은 달 7일에야 확정됐다. 이번에는 우편투표 처리 절차 등이 개선되면서 이보다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 의원 3분의 1(34명)과 하원 전체 의원(435명)을 새로 뽑는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많고 하원은 아직 안갯속 판세다. 한국계 현역 하원의원 가운데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이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 3명 중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민주·워싱턴), 영 김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당선 가능성이 높아 무난히 '3선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미셸 박 스틸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의 경우도 박빙 우세란 평가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낸 데이브 민 후보의 경우도 연방 하원의원 당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당일인 5일 오전(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한 뒤 "우리가 매우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모턴 맨덜 레크레이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의 약식 회견에서 "매우 자신있다"며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3번째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이 최고의 선거운동이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란히 선거인단 과반(538명 중 270명)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지에 대해 "그런 일은 결코 발생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분증 확인을 거쳐 종이투표 용지로만 투표하게 한다면 이날 오후 10시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에 노타이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이 재앙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최우선 이슈는 국경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범죄자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도록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지인들과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인근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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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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