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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진화] (상) 모토로라, 1973년 세계 첫 상용 휴대폰 출시… 모바일 빅뱅 시대를 열다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9-09 05:14

194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카폰용 송수신기가 트렁크에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194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카폰용 송수신기가 트렁크에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현대인의 삶에서 필수 도구인 휴대폰. 휴대폰이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휴대폰은 75년 전 처음으로 등장해 속도와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화하고 있다. 벽돌크기에서 주머니속으로 쏙 들어온 휴대폰은 성능면에서 초기 컴퓨터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직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휴대폰의 진화 과정을 살펴본다. [

편집자 주


◇휴대폰의 출발은 ‘카폰’


1940년대 후반 벨연구소가 개발해 차량용으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 초창기 이동전화로 운전자가 전화를 거는 모습. 사진=오토위크이미지 확대보기
1940년대 후반 벨연구소가 개발해 차량용으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 초창기 이동전화로 운전자가 전화를 거는 모습. 사진=오토위크


핸드폰으로도 흔히 불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란 표현이 더 일반화된 휴대폰. 무선통신 기술에 기반해 멀리 떨어진 사람끼리 통화할 수 있게 하는 단말기를 말한다.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인류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이 물건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휴대폰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46년, 즉 지금부터 75년 전의 일. 100년에도 크게 못미치는 기간이다.

벨연구소의 조엘 엥겔 연구원이 이동 중 교신의 필요성이 큰 경찰차 전용으로 처음 개발해 차량용 무선전화로 확대된 것이 최초의 휴대폰이다. 지금처럼 개인용 휴대 단말기의 형태가 아니라 차량에서만 쓸 수 있는 단말기, 즉 ‘카폰’이 휴대폰의 전단계이자 출발점인 셈이다.

당시 카폰에 적용된 통신 서비스는 대도시와 고속도로 위주로 설치된 대형 통신 기지국의 통신 범위에 있는 차량에서 전화를 보내고 받을 수 있게 하는 셀룰러 방식의 서비스였다.
차량 트렁크에 상당한 부피를 차지하는 송수신 장치를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인데다 전화 교환수의 손길을 거쳐 통화가 연결되는 방식이어서 작은 단말기에 필요한 장치가 모두 들어가 있는 오늘날의 휴대폰을 쓰는 방식과는 상당히 다르다. 1948년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서 이런 방식의 카폰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5000명 수준이었다.

◇모토로라, 세계 첫 상용 휴대폰 출시


세계 첫 상용 휴대폰인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X와 이를 개발한 마틴 쿠퍼 박사.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첫 상용 휴대폰인 모토로라 다이나택 8000X와 이를 개발한 마틴 쿠퍼 박사. 사진=CNN


그러나 세계 최초의 상용 휴대폰이 나온 시점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휴대폰의 역사는 훨씬 더 짧아진다.

차량용이 아니라 개인이 이동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상업용 무선 전화기를 처음 선보인 곳은 이동통신업계의 시조격인 모토로라.

1973년 모토로라에서 근무하던 마틴 쿠퍼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개발한 것이 최초의 상용 휴대폰이다.

엥겔 벨연구소 연구원이 가진 원천 기술에 기반해 쿠퍼 박사팀이 상업용 단말기를 개발한 것으로 차량 안에서만 쓰이던 셀룰러 방식의 이동통신 단말기를 차량 밖으로 끌어낸 것이 쿠퍼 박사의 공로라 할 수 있다.

쿠퍼 박사가 처음 개발한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것은 아니고 이후 10여년의 추가 개발작업을 거쳐 모토로라는 1983년 공식적으로 세계 최초의 상용 휴대폰인 ‘다이나택 8000X’를 출시하게 된다.

벽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속칭 ‘벽돌폰’으로 불린 이 제품의 판매 가격은 4000달러(약 460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에 누구나 쓰는 대중적인 있는 제품이 이라기보다는 ‘부의 상징’으로 통했다. 그러나 성능은 오늘날의 스마트폰과 비교할 대상이 되지 못했다. 무게만 약 800g에 330x44.4x88.8mm의 엄청난 크기여서 8시간 충전에 30분 정도만 통화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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