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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vs C3.ai, AI 투자 최강자는 누구?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0-28 14:02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은 산업 전반을 뒤흔들 잠재력을 가진 게임 체인저다. 인터넷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AI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C3.ai가 있다.

AI 시장 규모는 2023년 1,840억 달러에서 2030년 8,270억 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두 기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기업이 더 나은 AI 투자처가 될까?

27일(현지시각) 모틀리풀이 팔란티어와 C3.ai를 심층 분석하여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팔란티어, 정부 기관 넘어 민간 시장 공략 가속화


2003년 설립된 팔란티어는 오랜 기간 미국 정부 기관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23년, 팔란티어는 AI 플랫폼(AIP)을 출시하며 민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AIP는 기업들이 단 며칠 만에 AI 개념을 실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팔란티어의 비정부 부문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분기 팔란티어의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6억 7,800만 달러로 2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억 3,56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2분기 조정 자유 현금 흐름(FCF) 또한 1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9,6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팔란티어는 AIP의 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AI 솔루션 '워프 스피트'(Warp Speed)를 출시했다. '워프 스피트'는 AI를 활용하여 공급망 및 제조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제조 시장 규모는 약 3조 달러에 달하며, 팔란티어가 이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C3.ai, 에너지 산업 경험 바탕으로 AI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C3.ai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3.ai 로고. 사진=로이터

C3.ai는 2009년 에너지 관리 회사로 출발하여 2019년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했다. 에너지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베이커 휴즈와 합작 투자를 통해 석유 및 가스 부문에 특화된 AI 기술을 제공하며 쉘, 엑손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C3.ai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은행 사기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7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독 매출 비중은 84%에 달한다. 2024 회계연도 매출은 3억 1,060만 달러로 16%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FCF는 71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마이너스 890만 달러에서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순손실은 6,280만 달러로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C3.ai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베이커 휴즈와의 파트너십이 2025년 4월 종료 예정이라는 점도 불안 요소이다.

팔란티어 vs C3.ai, 누구에게 투자해야 할까?


두 기업 모두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팔란티어가 앞서 있다. 팔란티어는 견조한 재무 상태, AIP의 성공, '워프 스피트'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C3.ai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

하지만 팔란티어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50% 이상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팔란티어의 현재 주가는 약 44달러로, 월가 분석가들의 목표 주가인 28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C3.ai 역시 월가 분석가들의 목표 주가 22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베이커 휴즈와의 파트너십 종료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결론적으로, 팔란티어는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다. C3.ai는 수익성 개선 및 파트너십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되어야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팔란티어 투자를 고려한다면 주가 하락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며, C3.ai는 파트너십 상황을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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