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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트업, '오일머니' 잡으러 중동 간다

HKSTP, 25개 스타트업 이끌고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참석
바이오, 친환경 기술 등 선보이며 투자 유치·파트너십 모색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10-28 13:18

홍콩 스타트업, 중동 간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스타트업, 중동 간다. 사진=로이터

홍콩 스타트업들이 '오일머니'를 잡기 위해 중동으로 향한다. 홍콩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HKSTP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다.

2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KSTP는 25개 스타트업과 함께 FII 포럼에 참석해 중동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해 석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홍콩 스타트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버트 웡 HKSTP CEO는 "중동은 녹색 에너지, 생명공학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 홍콩 스타트업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홍콩 스타트업들은 사우디의 '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II 포럼은 사우디 정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투자 행사로, 전 세계 정부 관계자, 기업 경영진, 투자자들이 참석한다. 홍콩 스타트업들은 이 포럼에서 중동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지 파트너를 찾고,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크리스틴 입 AusMed Global CEO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높은 당뇨병 발병률을 고려할 때 자사의 비침습적 당뇨병 모니터링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 웡 시앙 Volar Air Mobility 공동 창업자는 "사우디의 탄소 중립 목표와 아프리카의 넓은 국토를 고려할 때 친환경 전기 비행기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FII 포럼에는 칼슨 통 HKEX 회장, 보니 찬 HKEX CEO, 줄리아 렁 증권선물위원회 CEO 등 홍콩 금융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해 홍콩의 금융 경쟁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최초의 홍콩 ETF인 '알빌라드 CSOP MSCI 홍콩 중국 주식 ETF' 출시를 계기로 홍콩은 중동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홍콩 스타트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 스타트업에도 자극제가 되고 있다.

이는 중동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해 탈석유 및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도 최근 중동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 및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홍콩 스타트업들에 비해 적극적인 진출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중동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 파트너십 구축 및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중동 시장 진출은 한국 스타트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건설, 플랜트, ICT 등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또한, 중동 투자자들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다.

중동 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 컨설팅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진출을 지원해야 하며, 중동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중동 현지 기업, 기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중동 시장은 한국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관 협력을 통해 '제2의 벤처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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