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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부사장 "AI, 인간 형태 갖출 것"... 일본 제조 기술이 핵심 역할 담당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0-28 14:36

인공지능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고위 임원이 인공지능(AI)이 미래에는 인간의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의 제조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마사타카 오사키 엔비디아 세계 현장 운영 담당 부사장은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글로벌 경영 대화에서 "AI 발전의 다음 단계는 단순히 인간형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를 실제 환경에서 작동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일본 지사장을 겸임하는 오사키 부사장은 "AI가 인간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로봇 기술은 인간의 신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을 예견했다.
그는 AI를 구동하는 액추에이터, 모터, 제어 시스템 등의 하드웨어 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일본은 AI를 제조 기술과 결합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어 AI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사키 부사장은 일본 기업들이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속도를 낸다면, 일본이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어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일본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일본 정부의 데이터 센터 투자 유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국내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해외 기업에 넘겨 AI 개발을 의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데이터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국내 데이터를 활용한 AI 개발은 일본 엔지니어 육성, 투자 유치, AI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탈탄소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스위스 기업 클라임웍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프 게발트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뿐만 아니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임웍스는 직접 공기 포집 및 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물과 혼합하여 지하 깊은 곳에 저장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게발트 CE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호주 등에 클라임웍스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생에너지 기업 ACWA 파워(ACWA Power)의 아타누 다스 전무이사는 친환경 암모니아 및 수소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우리는 기술 기업은 아니지만, 적합한 기술과 혁신을 찾아 사업 모델에 통합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헨리 크래비스 KKR 공동 창업자, 우버 테크놀로지, 파나소닉 커넥트, 추가이 제약, 사카나 AI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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