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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곡물 생산 '역대 최고'...식량안보 '철옹성' 구축

7억 톤 생산 돌파...홍수·가뭄에도 콩·옥수수 증산 성공
첨단 기술 도입 농업 경쟁력 강화...식량 자급자족 목표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10-28 13:14

사상 최대의 중국 곡물 생산 기록 달성.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사상 최대의 중국 곡물 생산 기록 달성. 사진=로이터

중국이 올해 곡물 생산량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식량 안보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곡물 생산량이 7억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9년 연속 6억5000만 톤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기후 변화와 미·중 갈등 속에서도 식량 자급자족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장싱왕 농업부 차관은 "올해 남부와 북동부 지역의 홍수, 중부 지역의 가뭄 등 극심한 기상 현상에도 불구하고 곡물 생산량이 증가했다"며 "이는 콩과 옥수수 재배 면적을 늘리고 정부 지원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콩과 옥수수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미국산 곡물 수입을 줄이면서 미·중 갈등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장 차관은 "쌀과 밀은 이미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옥수수와 콩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량 안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적극 도입하며 생산성 향상과 낭비 감소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 팜, 드론 방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농업'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농업부는 "중국 농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효율성이 낮고 환경 문제와 자원 부족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적인 농업 기술 혁명에 발맞춰 첨단 기술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식량 안보 강화 노력은 식량 자급률이 낮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쌀을 제외한 대다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제 곡물 가격 변동과 수급 불안에 취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중국의 사례를 참고해 농업 경쟁력 강화, 수입선 다변화, 비축 규모 확대 등 식량 안보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품종 개발, 해외 농업 투자 및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의 식량 안보 강화 정책은 한국 농업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의 곡물 수입 수요 변화, 농산물 가격 변동 등을 예의주시하고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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