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선거일이었던 5일(현지시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슬라는 아이브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11일 또 다시 폭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목표주가, 300→400달러
테슬라 낙관론 대표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아이브스는 11일 분석 노트에서 테슬라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는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끌어올렸다.
400달러 목표주가는 전일비 8.2% 폭등해 321.22달러로 치솟았던 테슬라의 8일 마감가보다 약 25% 높은 수준이다.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트럼프 당선이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스토리에 앞으로 수년에 걸쳐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시총, 2조 달러 가능
아울러 트럼프 승리로 지난 수 년 동안 테슬라를 좌절 시켰던 연방정부 규제 장벽이 무너지면서 테슬라가 명쾌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아이브스는 평가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종목이라면서 머스크의 트럼프 베팅이 엄청난 성공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AI와 자율주행 부문의 성장 잠재력만으로도 약 1조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면서 이제 1조 달러를 조금 넘은 시가총액이 앞으로 1~1년 반 사이 1.5조~2조 달러로 불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공매도 투자자들, 날벼락
테슬라는 5일 선거 전 만해도 올해 전체 상승률이 1%에 머물렀다.
그러나 머스크의 트럼프 베팅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제 올해 전체 상승률이 40%에 육박하게 됐다.
테슬라는 11일 장중 최고가 358.64달러를 기준으로 5일 이후 주가가 무려 48% 가까이 폭등했다.
단 5거래일 만에 거둔 성과다.
테슬라는 이 기간 시가총액이 3200억 달러 가까이 불어났고, 시총은 1조1000억 달러로 뛰었다.
350달러가 넘는 주가는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 거래량의 약 3%인 7900만주는 공매도 상태다.
빅테크 종목들의 공매도율 1%에 비해 크게 높은 공매도 수준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5일 이후 테슬라 주가 폭등세속에 70억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이론상 이들 공매도 투자자 손실은 무한대로 불어날 수도 있다.
테슬라는 이날 28.78달러(8.96%) 폭등한 350.0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