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이 경기도 하남시에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보바스기념병원의 20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 병원은 성인과 어린이 환자를 위한 전문 재활치료를 목표로 최첨단 시설과 혁신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재활·요양치료 분야의 대표적 기관인 보바스기념병원의 검증된 서비스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현재는 절차에 의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진행하며, 외래 및 건강검진은 25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이곳 병원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일대 연면적 7만 5000평(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설계됐다. 성인재활병동 202병상, 어린이재활병동 40병상(낮병동 24병상 포함)으로 총 242병상을 운영하며, 재활의학과, 신경과, 내과 등의 진료과와 외래진료센터, 성인재활센터, 어린이재활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의 특화센터로 운영된다.
또 병동과 치료실을 같은 층에 배치해 환자의 이동 부담을 줄였으며, 병실문을 열고 나오면 자연 치유가 가능한 중앙정원(중정)을 마주할 수 있으며, 로봇재활치료기, 수중치료실 등 첨단 재활치료 장비를 갖추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아울러 초기 진단부터 치료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첨단 평가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속하게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설계할 수 있다. 이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치료사·간호사·영양사·심리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원팀(One-Team)' 접근 방식을 통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재활치료에 특화된 센터를 별도로 운영한다. 센터는 뇌성마비, 발달지연, 자폐스펙트럼 등 다양한 소아 재활치료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뉴튼 3D박스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게다가 병원의 모든 공간은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의료진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병원 내부에는 편리한 동선을 고려한 재활치료실, 생활 적응 훈련실, 편의시설 등이 배치됐다. 또 병원 내에는 179대 규모의 넓은 주차장, 카페, 편의점, 구내식당 등이 마련돼 있어 장기 치료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돕는다.
이와 함께 재활치료 과정에 환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로봇재활치료기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치료 세션을 제공하며, 성취감을 느끼도록 했다.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서는 감각 발달을 돕는 놀이형 치료실과 3D 뉴튼 박스를 활용해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보바스병원 윤연중 원장은 “보바스병원은 단순히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곳을 넘어 환자가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치료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의료 기술과 보바스의 치료 노하우를 결합한 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