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29일 부당대출 관여 혐의로 우리은행 현직 임원 B씨와 전직 임원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B씨와 C씨는 앞서 지난 15일 구속 기소된 우리은행 본부장 출신 A씨와 마찬가지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현직 임원 B씨는 부당대출이 실행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은행 본점에서 근무하며 해당 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0년 12월부터 우리은행 중기업심사부장을 지냈고, 2022년 12월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종로기업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대기발령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직 임원 C씨는 부당대출 실행 당시 여신감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씨도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임씨와 함께 오는 11월19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