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사 연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를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 설치된 연단에 올라서 "모든 유권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45대,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해준 미국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분골쇄신의 정신으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번영의 미국을 우리 자손에게 물려주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제 미국은 황금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그야말로 위대한 미국 시민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승리를 바탕으로 다시금 미국은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국경과 안보를 원한다"며 "우리는 강력하고 힘 있는 군대를 원한다"고 외쳤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도 무대에 올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복귀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로리다 현장에는 일부 스포츠계 유력 인사인 데이나 화이트 UFC의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유명 골퍼 프라이슨 디샘보도 참석했다.
한편 초박빙이 예상됐던 이번 미국 대선은 개표 전까지 당선인 확정에 수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가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앞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선벨트 경합주에서 무난히 승리했고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최대 승부처 펜실베니아주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예상보다 큰 차이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됐다. 트럼프 후보는 개표율이 95%이상 진행된 이날 새벽 2시 40분 기준 2.8%포인트(p) 격차로 앞섰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승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디시전데스크HQ에서 당선을 확실시 하는 보도가 나오자 연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