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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서 이달 들어 네 번째 유세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30 07: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사진=AP통신·뉴시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각) 11월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가졌다.

이곳의 중요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방문한 사실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7개 경합 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지난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46%-51%로 뒤처지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 우위가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선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민주)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3.5%~ 7% 정도 앞서 있었다.

정작 투표를 마치고 뚜껑을 열어보았을 땐 트럼프 후보의 승리로 드러났다. 2020년 대선의 경우에도 여론조사는 승자를 맞추었지만 득표율과는 큰 차이를 드러냈다.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앞섰지만 실전은 고작 1.2%의 신승이었다.

트럼프 후보의 이번 펜실베이니아 유세는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이리에서 행사를 가진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트럼프 후보는 10월 5일 서부 펜실베이니아에서 또 다른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후보 측은 펜실베이니아를 11월 5일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합주로 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인구수와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다. 그만큼 대선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를 이긴다면 백악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거꾸로 펜실베이니아를 빼앗기면 해리스 후보가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에 수억 달러를 광고에 지출했으며, 이는 다른 어떤 주보다도 많다.
트럼프 후보가 유세를 가진 이리는 경합주 가운데서도 핵심 지역 중 하나다. 이리 카운티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이겼던 두 개의 펜실베이니아 카운티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트럼프 후보를 이겼다.

트럼프 후보는 2016년 대선에서 이 주와 선거 전체에서 근소하게 승리했으나, 2020년에는 둘 다 패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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