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메타)가 연례 컨퍼런스 행사 '커넥트 2022'에서 차세대 가상현실 머리 탑재형 디스플레이(VR HMD) '메타 퀘스트 프로'를 공개했다.
한국 시각 기준 12일 오전 2시 시작된 커넥트 2022에서 최초 공개된 '퀘스트 프로'는 기존의 '퀘스트' 시리즈와 달리 눈 움직임과 입모양 등을 추적하는 센서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눈짓은 물론 미소, 찡그린 얼굴, 혀 내밀기 등 다양한 표정을 인지해 아바타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다.
'퀘스트 프로'는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퀘스트2' 대비 렌즈 두께는 40% 이상 얇고, 명암비는 75% 가량 개선됐으며 1인치(2.54cm) 당 픽셀 수는 37% 증가했다. 이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최대 256GB 스토리지, 6GB 램을 지원했던 퀘스트2와 비교하면 저장 공간 용량은 256GB로 같으나 램은 12GB로 증가했다. 헤드셋 무게는 720g으로 퀘스트 2와 비교하면 220g 무거워졌다.
퀘스트 프로의 소비자 구매가는 1499달러(국내 기준 219만원)로 책정됐다. 퀘스트2 256GB 모델의 499달러(69만9900원)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가격이다.
메타는 현재 공식 사이트를 통해 '퀘스트 프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제품 배송은 이달 31일 시작될 예정이며 구매 후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