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40조 규모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 통해 기업 경영 지원
4대 금융·지방금융, 중동 사태 피해기업 대상 긴급 유동성 공급
4대 금융·지방금융, 중동 사태 피해기업 대상 긴급 유동성 공급
이미지 확대보기금융위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중동사태로 인한 피해 기업에 대출·보증을 1년간 전액 만기 연장하기로 했다. 또 앞서 마련된 100조+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해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정책금융기관과 금융권들도 중동 상황 비상대응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며 중동 진출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 상황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중동사태로 인한 피해기업에 대출·보증을 1년간 전액 만기 연장하기로 했다. 또 중동 피해 기업 지원 과정에서 만기 연장이나 신규 유동성 공급 등을 집행한 금융회사 임직원에게는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전날 회의에서 경제·금융시장의 불안정이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미 마련돼 있는 100조+α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중동지역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13조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피해 기업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일 ‘중동 상황 비상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해 물류 차질과 실물경제 충격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역외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수은은 이날 회의를 통해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 가동 △외화 유동성 공급 강화 △원유 구매 등 공급망 안정화 지원 △중동 지역 직원 안전 대책 등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특히 수은은 향후 5년간 총 4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공급하는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기업들의 경영 안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수은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화 수요가 급증할 경우 중장기 사모채·단기 기업어음(CP)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뿐 아니라 금융권들도 시장 안정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3일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해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지난 1일 이란 전쟁 개전 직후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며 위기 대응에 나섰다. 또 우리은행은 무역보험공사에 총 420억 원의 재원을 투입, 총 8000억 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시장에 공급해 기업들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사태 발생 직후 하나은행을 통해 12조 원 규모의 긴급 특별 금융지원을 마련해 피해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도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동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해외진출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 금융들도 지원에 나섰다. BNK금융그룹은 그룹의 은행계열사인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을 통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피해 복구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또 iM금융그룹은 iM뱅크를 통해 ‘신속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중동 상황 점검 TF 회의’를 개최해 국내 금융시장 점검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간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일시적으로 넘겼지만, 과거와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차입 가산금리 및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