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대표이사가 오는 10월 열릴 연례 행사 '커넥트 2022'에서 차기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선보인다고 현지시각 25일 밝혔다.
저커버그 대표는 코미디언 조 로건의 스포티파이 팟캐스트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헤드셋은 고도로 발달한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표정을 아바타에 반영되는 시스템이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로드VR과 더 버지 등 외신들은 해당 헤드셋이 저커버그 대표가 지난해 '커넥트 2021'에서 언급한 '프로젝트 캄브리아(가칭)'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프로젝트 캄브리아는 저가형 노트북 수준의 하드웨어를 탑재, 고해상도 화면·안구 추적·표정 맵핑 기능 등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VR 헤드셋이다.
메타의 새로운 VR 헤드셋이 연내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IT매체 디 인포메이션의 올 5월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프로젝트 캄브리아' 출시 목표 시점을 9월로 두고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캄브리아로 알려졌던 프리미엄 헤드셋은 '퀘스트 프로'란 이름으로 출시될 연말 세부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메타가 내놓을 차기 VR 헤드셋은 399달러(국내가 55만9900원, 128GB 모델 기준)에 판매되고 있는 기존 헤드셋 '퀘스트 2'보다 훨신 높은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디 인포메이션은 '캄브리아'의 정가가 799달러(약 106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퀘스트 프로'의 정가가 1000달러(약 133만원)을 넘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