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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주식 대량 매도… 뉴욕증시 비트코인 " PER 위험"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주가수익비율(PER)= 21.배 2021년 4월 이후 최고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11-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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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워런버핏 주식 대량 매각… 뉴욕증시 비트코인 "과대평가"

트럼프 트레이드로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까지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그 돈으로 현금 보유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주식을 팔고 현금 비중을 늘인 결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450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조나단 레빈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비중 상승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 버핏이 증시 폭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5배의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으며, 202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무려 3250억 달러(약 455조422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직전 분기(2769억 달러)보다 483억 달러 늘어난 수치이자 1990년 이후 최고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과 애플 주식을 계속 매도하며 3분기에만 340억 달러(약 48조원) 어치의 주식을 현금화했다.
그동안 버핏은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29% 급등했다. 지난 8월 2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금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월트 디즈니, 골드만삭스, 화이자, 제너럴 일렉트릭, AT&T 같은 미국의 기업들을 매입할 수 있는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WSJ은 “버핏은 금융위기 이전의 패턴대로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이유가 생겼다”라며 “버핏의 나이가 94세에 달하면서 그의 경력이 끝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버핏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물러나서 후임자들이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우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버핏은 이미 후임자로 그레그 아벨을 지명한 바 있다. 그러나 버핏의 은퇴 시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코스피는 12일 2% 가까이 내려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06억원, 1천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3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여파에 따른 달러 강세와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수혜주'는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심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더해 간밤 미국 증시 내 주요 반도체주 급락에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내렸다"며 "또한 수출 및 이익 추정 하향이 지속되면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3.64%)가 5만3천원까지 내렸다. 4년 4개월 만에 최저가이다. SK하이닉스[000660](-3.53%)는 7거래일 만에 '18만닉스'로 주저앉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9%), 셀트리온[068270](-4.71%), 현대차[005380](-1.90%), 기아[000270](-2.85%) 등이 내렸다.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돼 상승세를 보이던 한화오션[042660](-1.34%), HD현대미포[010620](-3.31%), 삼성중공업[010140](-2.03%) 등 조선주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64%), NAVER[035420](3.07%), 현대모비스[012330](0.39%), 고려아연[010130](1.51%) 등은 올랐다. 한화시스템[272210](3.24%) 등 방산주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비트코인 급등에 한화투자증권[003530](0.96%) 등 가상화폐 관련주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2포인트(2.51%) 내린 710.52에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1.35%), HLB[028300](-0.50%), 리가켐바이오[141080](-5.29%), 휴젤[145020](-3.56%)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3%), 에코프로[086520](0.78%), 엔켐[348370](0.46%), HPSP[403870](0.15%) 등은 올랐다. 코스닥 종목(1천692개) 중 87%에 해당하는 1천464개가 내렸으며 42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틀간 테슬라 주식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매도로 4천2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평가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6일(현지시간)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매매는 한국 기준 'T+2' 결제 처리에 따라 이틀 뒤에야 예탁원 통계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미 대선 이후 불과 이틀간 막대한 차익을 거둔 셈이다. 테슬라는 매수량보다 매도량이 많았지만 절대적인 매수 결제액도 상당했다.
시장 친화적 정책을 들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뉴욕증시가 연일 '열광 모드'로 화답하며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14포인트(0.69%) 오른 44,293.1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44,000선을 돌파해 마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 중 한때 44,486.70을 찍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10%) 오른 6,001.35를 기록했다. 장중 6,014.85까지 터치한 뒤 마감 기준 첫 6,000선 돌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06%) 오른 19,298.76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마감했다.

지난주 트럼프 재집권 확정 이후 강세 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낸 뉴욕증시는 고점을 더 끌어 올리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트럼프 2기 수혜주로 부상한 금융주들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시티그룹·골드만삭스 모두 1∼2%대 상승했다. 미국 CNBC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은행 관련 규제가 완화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일 장 초반 상승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400원 선을 재돌파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99.1원으로 개장한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6% 내린 105.44 수준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한층 뚜렷해진 달러 강세가 주요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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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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