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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네덜란드 총리에게 "어떤 힘도 중국의 기술 발전 막을 수 없다"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3-28 14:15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오른쪽)가 지난 2014년 3월 23일 헤이그에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오른쪽)가 지난 2014년 3월 23일 헤이그에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과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를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국민의 정당한 발전권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발전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어떠한 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이 윈윈 접근법을 계속 추구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는 네덜란드와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최근 네덜란드가 미국과 손잡고 중국으로의 첨단 칩 기술 수출을 차단한 배경에는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의 기술 대기업 ASML은 중국으로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수출이 금지돼 있는 상황이다. 이 장비는 칩 제조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며, 현재까지 중국 내에는 단 한 대의 EUV 장비도 공급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올해 초 ASML이 생산하는 약간 덜 진보한 칩 제조에 사용되는 일부 심자외선 리소그래피 시스템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중국은 이러한 네덜란드 정부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양국과 기업 간의 공동이익 보호를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접근을 요구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 장벽 구축과 산업 및 공급망 단절이 분열과 대결로만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네덜란드와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 제공을 촉구했다.
한편,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산업 및 ASML 관련 수출 제한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뤼터 총리가 중국의 발전 이익을 해치는 모든 행위가 부메랑이 될 뿐임을 지적하며 디커플링은 네덜란드 정부의 선택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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