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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尹대통령 담화 비판..."국민 대신 김여사 선택"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4-11-07 16:20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야당이 일제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140분간의 대국민 담화와 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 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공허한 사과 이후 모든 의혹을 뭉갰다"면서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에서) 자신의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기와 독선 앞에 절망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게 왜 문제냐', '그게 국정농단이면 국어사전을 고쳐야 한다' 등의 언급을 하는 등 뻔뻔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사실상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반대한 것을 두고는 "본인이 특별검사팀에서 일해놓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하나"라며 "차라리 죗값이 무서워 특검은 못 받겠다고 하라"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예견된 것처럼 전파 낭비, 시간 낭비, 세금낭비였다"며 "혼자만의 세상에 갇힌 듯한 현실 인식 수준을 드러냈고, 어처구니없는 망언록만 추가했다"고 비난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모든 문제가 개인 핸드폰을 안 바꿔서다'라고 하니 핸드폰을 구속해야 하나"라며 "대통령 배우자 비리 수사가 인권유린이라는 발언도 역사에 남을 망언"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으로 사실상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은 끝이 났다. 국민께서 준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며 "탄핵만이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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