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썬봉사단은 지난 28일 ‘독립유공자후손 희망나눔태양광 10호’를 전남 여수에 거주 중이신 독립유공자 故배세동(1897~1942) 선생의 김은평(외손자)님의 가정에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故 배세동 선생은 1919년 김제 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해 3월 13일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킬 것을 동지들과 결의하고. 3월 20일 김제군 수류면 원평리 장날 거사를 벌였다. 수백 명이 호응하며 만세 시위 도중 일경과 헌병에 의해 시위가 해산되고 주동자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석방 후에도 일경의 감시에 쫓겨 유랑생활을 거듭하다, 1942년 여수에서 일경에 재검속 돼 심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애국애족의 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故배세동 선생의 외손자인 김은평님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지금의 여수가 있다”며 “보훈가족의 자긍심과 영예로운 삶을 위해 오늘과 같은 지원사업을 해주신 그랜드썬 봉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랜드썬봉사단 정민영 단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잊게 해주신 분들의 공훈으로 지금의 저희도 좋은 환경 속에 살고 있다”며 “더 많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그 후손분들, 가족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그랜드썬봉사단과 국가보훈부가 함께 추진하는 독립유공자후손 희망나눔 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은 에너지 지원을 넘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그들의 숭고한 헌신을 발판삼아 선한 영향력으로 희망의 빛을 전달할 계획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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