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운영사 주가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주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 이날 한때 15%까지 급등했다.
이로 인해 지난 약 5주간의 상승률은 330%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80억 달러가량 늘어났다. 이 회사의 대주주인 트럼프의 지분율은 60억 달러에 달한다.
X(구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회사의 주가는 그동안 트럼프의 대선 승패 예상에 연동해 움직였다. 특히 최근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지면서 시장 일부에서도 이를 추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닉은 트럼프 미디어 주가의 상승세에 “도박과 거래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