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파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천지 예수교회 11만 수료식 행사가 장소를 옮겨 같은 날 청주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신천지 교회 측은 "당초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29일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해 긴급하게 행사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 수료생들과 해외 종교 지도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고, 일부 참석 예정이었던 국내 수료생들은 각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수료식에 동참했다.
특히 올해 수료식은 지난 2019부터 진행된 10만 명 규모 수료식에 이은 4번째 행사로 총 11만 1628명 수료생을 배출해 놀라운 성장세를 입증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이만희 총회장은 “그동안 수료생들은 성경 전권을 깊이 있게 배우고 시험까지 치러 성경 말씀을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앙 생활을 하려면 성경을 알아야 하고 아는 것이 믿음이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교회 관계자는 “오랫동안 성경 공부를 마친 수료생들이 수료식 날만을 고대했는데 당일 행사장이 취소되어 난감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수료생들과 종교 인사들을 위해 급하게 청주교회에서 행사를 축소 진행하게 되어 아쉬움이 컸지만 질서 유지가 잘되어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신천지 측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관광공사가 행사 하루 전날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하여 행사 진행에 차질 빚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