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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최대 규모 미국 국채 매각...'탈달러화' 가속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5-22 07:37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 지폐. 사진=로이터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국채 매각에 나서 달러 표시 자산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마켓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에 533억 달러 상당의 미 재무부 채권과 기관채를 처분했다. 이는 2022년 중국이 매도한 198억 달러, 2021년 205억 달러를 훨씬 넘어선 규모다.

중국의 '탈달러화'…미·중 무역 갈등 심화·보호무역주의 우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관계 개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달러 표시 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까지 중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해왔다. 이는 미국의 매파적인 통화 정책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미국 달러 지수는 연초 대비 4.9%까지 상승한 반면, 위안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미국으로의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계속해서 달러 가치를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부터 배터리까지 다양한 고급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백악관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달러화 다각화 위해 금 구매 강화…중앙은행들 사이에서 금 선호도 증가

달러화를 다각화하기 위해 베이징은 금 구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금 매장량은 4.9%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기록적인 속도로 금괴를 사들이고 있는 다른 중앙은행들의 추세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달러 강세만이 이러한 추세를 이끄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을 다각화하고 달러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외환보유고를 축소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에 대한 두려움은 2022년 서방이 러시아에 달러 제한을 적용하는 것을 목격한 이후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이러한 패턴을 촉발시켰다.

전문가들 "달러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


전문가들은 중국의 '탈달러화'가 본격화되면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미국 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달러화 매력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금과 같은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변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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