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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나란히 52주 신고가...정의선 회장 취임 후 시총 53조 '급증'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4-06-18 16:44

지난 4월 23일(현지 시각)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이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있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23일(현지 시각)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이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 있는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주식시장을 '하드 캐리' 했다.

'하드 캐리'는 주로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팀의 승리를 위해 매우 큰 기여를 한 플레이어의 활약을 의미하는데 주식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이하 시총) 60조원을 터치했으며, 기아는 시총 52조원을 넘어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두 종목의 합산 시총도 1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1.62% 상승한 2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고가 기준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9조2648억원이다.

현대차는 장중 최고가 29만원을 찍기도 했으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기아는 1.47% 상승한 1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 13만3900원을 찍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시총은 52조3815억원이다.


지난 2010년 10월 정 회장 취임 당시 시총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38조원, 기아는 약 20조원으로 합산 기준 58조원 규모였다.

이들 두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시 글로벌 공급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정 회장의 경영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취임 이후와 비교해 시가총액이 약 53조원 증가했다.

현대차가 18일 증시에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60조원을 터치했다.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18일 증시에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60조원을 터치했다. 그래프=정준범 기자

현대차는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인도 시장 기업공개(IPO)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 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인도 법인의 시가총액을 약 171억 달러(약 23조7000억원)로 추정하면서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30억 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증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현대차 목표주가 40만원은 현 주가 대비 약 4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며, 예상 시가총액도 80조원을 넘는 규모에 해당한다.

이 회사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안에 인도 법인 IPO로 약 4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 법인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약 20배 이상의 주가수익률이 예상되고, 현지 지배력 확대에 따라 현대차의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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