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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모델 잘 팔린다" 완성차 시장서 엔트리카급 재평가

엔트리카 위상 변화…경기 불황에 저렴한 차 인기
기술 상향 평준화로 취향에 맞는 옵션 선택 가능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06-26 17:07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티저. 사진=현대차
경기 불황으로, 엔트리카로 불리는 소형차의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 저렴한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인기 차종으로 부상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가의 차량보다 저렴한 작은 모델이 인기를 끌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경차 모닝(6098대)과 레이(2만1710대)는 지난달까지 총 2만7808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준중형 K3(6525대)와 중형 세단 K5(1만5456대)는 총 2만1981대가 판매됐다. 경차가 약 20%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는 1만6976대가 판매됐다. 이는 중형 세단의 자존심인 쏘나타(1만6512대)보다 많은 판매량이다.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엔트리카로 불리는 경차들이 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 첫차 수요 고객보다 필요에 따라 세컨드 카나 생활에 필요해 구매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레이 구매자의 66%가 40대 이상이었다. 레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930대 판매되며 가장 인기를 끈 경차다.

레이를 구매한 20~30대 비율은 2013년 64%였는데 지난해(34%)에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20~30대 구매자 비율이 모닝은 18%, 캐스퍼는 37%였다. 국내에서 현재 판매되는 경차는 이 세 종뿐인데, 모두 주된 구매자가 중장년층인 것이다.

이런 기저는 소비심리 위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출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전략이다. 경차에도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적용됐던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할 수 있게 됐고, 상품성도 좋아지며 중장년층의 고객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실제 기아 경차 모닝에서도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같은 반자율 주행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고가의 최고 사양 차를 구매하기보다 저렴하고 작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을 예고한 기아 EV3를 비롯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이 많은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모델들은 보조금을 적용받아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모델들로 기존의 5000만원가량 했던 모델에 비해 저렴하게 최신 전기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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