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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수익성 경쟁 '압도적 1위'…SUV·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6-17 04:34

현대차 인도 법인이 SUV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인도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 모터스를 제치고 수익성 경쟁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인도 법인이 SUV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인도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 모터스를 제치고 수익성 경쟁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경쟁사들을 압도적인 수익성으로 따돌리고 있다고 오토카 프로페셔널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UV와 프리미엄 모델 판매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제출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DRHP)에 따르면, 2023년 12월까지 9개월간 현대차 인도법인의 EBITDA 마진(영업이익률)은 12.7%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 1위 마루티 스즈키(11.4%)와 3위 타타 모터스 승용차 부문(6.1%)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높은 수익성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1 회계연도 10.4%, 2022 회계연도 11.6%에 이어 2023 회계연도에는 12.5%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마루티 스즈키는 2022 회계연도까지 한 자릿수 마진에 머물렀고, 타타 모터스 역시 개선 추세지만 현대차와의 격차는 크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SUV와 프리미엄 모델 판매 확대 전략이 적중했다. 인도 시장에서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현대차는 다양한 SUV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특히 2024 회계연도 첫 9개월 동안 SUV 판매 비중은 전체의 62.4%에 달했다. 또한, 100만 루피 이상 프리미엄 모델 판매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둘째,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뒷받침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95~100%에 가까운 높은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또한,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셋째, 시장 상황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팬데믹 이후 인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했고, 특히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의 고급 모델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는 SUV와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한 현대차 인도법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개발 및 생산 시설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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