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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부터 영화까지 동영상 AI로…'위기의 영상 산업'

소라·클링·드림 머신 등 동영상 생성 AI 등장
동영상 AI 등장에 광고·영화계 종사자 '긴장'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6-18 20:08

루마 랩스의 '드림 머신' 홈페이지. Try Now를 통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루마 랩스의 '드림 머신' 홈페이지. Try Now를 통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오픈AI의 소라와 중국 콰이쇼우의 클링, 루마 랩스의 드림 머신 등 간단한 프롬프트와 사진 몇 장으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미디어 및 광고 등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높은 퀄리티의 동영상을 짧은 시간 내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의 잇따른 출시에 '영상 산업' 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오픈AI의 소라는 지난 2월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해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해 주는 소라의 등장에 영화, 애니메이션 등 영상 산업 관계자들은 "수많은 전문가들을 고용해 여러 달 동안 작업해야 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눈 깜짝할 새 처리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에서 12일 선보인 클링은 소라보다 두 배 늘어난 최대 2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위험성을 이유로 일반 대중에게 기술이 공개되지 않은 소라와 마찬가지로 체험단을 선정해 일부에게만 기술 이용을 지원 중이다.

클링과 하루 차이의 간격으로 13일 공개된 루마 랩스의 드림 머신 또한 화제를 몰고 있다. 심지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드림 머신은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에 맞춰 5초 길이의 영상 생성을 지원한다.

내달 7월 4일 개막을 앞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각본 △오디오 △비디오 부문 중 한 가지 이상의 AI 기술 활용을 필수로, 총 114편의 작품들이 전 세계에서 출품됐다. 15개 작품, 최대 10분 길이의 AI 영화가 본선에 올랐으며 열흘간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다.
이 외에도 광고 부문에서 AI를 활용하기 시작하며 카피 문구를 비롯해 영상까지 제작하는 흐름이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프롬프트에 따라 일러스트를 완성하는 오픈AI의 달리,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미드저니 등 수준 높은 일러스트를 생성하는 AI로 인해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직장을 잃었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일자리 수가 약 70%까지 급감하기도 했다.

소라와 드림 머신과 같은 동영상 AI로 인해 영상 업계 또한 일자리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창의적인 직무는 대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과는 다르게 인간이 만들어내는 독창성의 영역을 AI가 침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스태프로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A 씨는 "AI의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영상과 같이 배경, 인물, 동선,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영역은 연속적인 구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라나 드림 머신 등에서 공개한 생성물을 보니 복잡하다. 말로만 듣던 AI의 위협이 영상 산업까지 왔다는 느낌이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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