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부산시가 추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사업을 통해 신사업 강화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 27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GS건설외 GS칼텍스·LG유플러스·LG사이언스파크·카카오모빌리티·제주항공·해군작전사령부·한국해양대학교·부산시설공단 등 13개 기관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부산시 UAM 1개 노선 이상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버티포트 설계·시공과 운영 시스템 구축을 맡게 된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지상인프라에 해당하는 버티포트(도심공항)의 부지확보·설계·시공 등에 건설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버티포트(Vertiport·수직이착륙장)는 UAM 기체의 수직이착륙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직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뜻의 버티컬 플라이트(Vertical Flight)와 항구를 뜻하는 포트(Port)가 합쳐진 용어다.
GS건설은 2026년 부산시 UAM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증사업에 참여할 뿐 아니라 버티포트의 설계에서 운영까지 아우르는 앤드투앤드(End to end) 버티포트 솔루션 확보와 버티포트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바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UAM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잠재성이 큰 만큼 부산시와 협력해 UAM 상용화에 관한 기술력을 확보해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UAM 산업의 성공적 상용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