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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투표 시작까지 해리스-트럼프 우세 점치기 어려운 '초박빙' 승부

이상훈 기자

기사입력 : 2024-11-06 08:54

AP 통신은 5일 (현지시각) 투표 후 전국 단위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48%,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AP 통신은 5일 (현지시각) 투표 후 전국 단위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48%,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6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인디애나, 캔터키 주에서 대선 본투표를 마감하고 개표 작업에 돌입했다.

오전 9시부터는 경합주로 꼽히는 조지아 주에서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를 시작한다. 이 밖에 경합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 순으로 투표 종료 후 개표를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에는 결과 확정까지 4일이 걸린 만큼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는 사전 투표 참여율이 높아 최종 승자 확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미 대선 유권자는 약 2억4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는 전체 유권자의 1/3가량인 8400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출구 조사 예비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 시각이 47%,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의적 시각은 46%로 나타났다. 반면 AP통신이 투표 후 전국 단위 조사한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8%,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 지지율을 기록, 여전히 누가 우세한 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선거 예측에 정평이 있는 통계 분석 사이트 '538'은 5일(현지시간) 아침의 시점에서, 조건을 바꾼 1000패턴 예측 결과 해리스 승리가 503회, 트럼프 승리가 495회였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은 전미 50주와 수도 워싱턴에 할당된 총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의 획득 수를 겨루는 간접선거 형태로 진행되며 과반수의 270명을 얻은 후보가 승자가 된다. 일부의 주를 제외하고, 최다득표자가 그 주의 선거인을 모두 획득하는 '승자독식제'를 채용하고 있다.
전미의 득표 총수로 웃돌아도 획득 선거 인원수로는 밑도는 경우도 있다. 대통령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태어난 미국 시민, 35세 이상, 미국에 14년 이상 거주하는 3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만약 전미 50주와 수도 워싱턴에 할당된 선거인 획득수가 같은 수로 줄지어 있는 패턴도 2개 있었다. 이 경우 연방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한다. 538은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와 각 조사의 정확성, 과거의 경향, 경제지표 등을 가미해 독자적으로 선거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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