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 2분기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 성과 면에서 흑자로 전환한 실적을 거뒀다. 이후 하반기와 2025년에 걸쳐 신작 4종을 연달아 선보이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컴투스의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 173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21.5%가 줄었으나 영업손실 39억원, 순손실 28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9.7%, 영업이익 18.5%가 증가하고 순이익은 87.5% 감소했다.
장르 별 매출을 살펴보면 RPG 매출은 97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6.3% 줄었으나 스포츠 매출은 535억원으로 같은 시점에 38.6% 증가했다.
컴투스 측은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10주년 프로모션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야구게임 라인업 또한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천공의 아레나'가 성장했음에도 2022년 8월 국내, 이듬해 3월 글로벌 출시한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해 RPG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짐작된다.
하반기부터는 연이은 신작으로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론칭했다. 올 3월 국내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버전과 방치형 RPG '갓즈 앤 데몬즈(가칭)' 등을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25년 출시 목표로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MMORPG '더 스타라이트', 일본 야구 라이선스를 취득해 개발 중인 '프로야구(プロ野球) 라이징', 에이지소프트가 개발 중인 캐주얼 크래프팅 RPG '프로젝트M(가칭)' 등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의 지주사 컴투스홀딩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79억원, 영업손실 40억원, 당기순손실 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10.4%가 늘었으며 영업손실 103억원, 순손실 145억원에서 적자 규모가 각각 61.7%, 58% 줄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