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3년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손실 195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시적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하면 매출 6869억원에서 3.2%가 줄어든 것이나 영업손실 241억원 대비 흑자 전환, 순손실액은 4366억원 대비 55.3% 줄어든 것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5.4%가 증가, 영업손실 21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으며 순손실액은 284억원에서 7배 가까이 감소했다.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 순손실 313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매출 6.4%, 영업손실액 36%, 순손실액은 64.6% 낮아진 수치다.
4분기 흑자 전환의 코어는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본사의 9월 6일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다. 넷마블의 4분기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마블'이 12%를 기록, 전분기 대비 2%p 높은 수치로 1위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3분기 매출 비중 5%에서 4분기 8%로 3%p 증가했다.
홍콩 자회사 스핀엑스의 소셜 카지노 라인업도 견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잭팟월드'와 '랏차슬롯'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각각 9%, 8% 비중을 유지했다. 캐시프렌지의 경우 8%에서 7%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상반기 출시 예정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쇼케이스를 연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에 더해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중국 버전 또한 상반기에 내놓을 전망이다.
회사의 모멘텀은 2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신작 개발 일정 지연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기점을 마련했다"며 "올해에는 특히 2분기에 매달 별로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