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슈트' 등 VR(가상현실) 콘텐츠 용 촉각 디바이스 전문 개발사 비햅틱스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던 아주IB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등은 물론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하나벤처스 등이 새로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200억원에 이르렀다.
또 투자 유치 과정에서 수행한 기술신용평가(TCB)에서 가장 높은 등급 TI-1을 획득했다. TCB는 한국의 나이스디앤비가 주관하는 평가 지표로 금융기관이 우수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데 있어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비햅틱스는 2015년 5월 설립된 확장현실(XR) 전문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은 촉각 슈트 '택트슈트', 촉각 장갑 '택트글러브' 등으로, VR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튜버들이 자주 활용되는 등 VR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촉각슈트 등 제품들은 다각도로 진동을 주는 장비가 내장돼있어 VR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테면 게임 속에서 칼에 맞았을 경우, 맞은 부위에 찌릿찌릿한 자극을 주는 등의 방식이다.
비햅틱스 측은 "XR 산업이 대중화될수록 시청각적 경험 외에도 촉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 이후 XR 환경 속 촉각의 대중화를 리드하는 중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