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게임 전시행사이자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도쿄 게임쇼가 오는 21일 막을 연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넥슨, 그라비티 등을 비롯한 기업들이 10곳 이상의 전시 부스를 내고 현지 게이머들과 소통에 나선다.
올해 27회째를 맞은 이번 '도쿄 게임쇼(TGS) 2023'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쿄 인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나흘동안 진행된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게임이 움직이고 세상이 변혁한다(Game in Motion, the world in revolution)'로 정해졌다.
행사 첫 이틀인 21, 22일은 B2B(기업 간 비즈니스) 전시와 더불어 각 게임사의 온라인 신작 발표회가 이어진다. 23, 24일 주말 양일은 일반 관람객들이 입장하는 B2C(기업 대 소비자) 전시와 함께 일본 게임상(JGA) 시상식이 진행된다.
삼성전자의 일본 지사에서 SSD(Solid-State Drive) 등 하드웨어를 전시하는 부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중국의 '차이나조이', 8월 독일 '게임스컴' 등에서도 현지 지사를 통해 전시 부스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최대 게임사로 꼽히는 넥슨은 개막 당일인 21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개시하는 '워헤이븐'을 선보인다. 또 비즈니스 미팅 존에 별도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모바일 게임관에서 자사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소개하는 한편, 인디 게임관에서 자사 퍼블리셔작을 전시한다. 이와 별도로 일본 본사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비즈니스 미팅 부스도 선보인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모바일 차기작 '샹그릴라 프론티어'가 일본 현지 원작 애니메이션 IP 업체 측이 준비한 부스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블랙클로버 모바일'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는 차기작 '브레이커스'를 공개한다.
프로젝트 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해 '림버스 컴퍼니'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해긴은 모바일 게임 부스에서 '플레이 투게더', '데미안 사가', '월드 리그 베이스볼' 등 게임 3종을, CFK는 인디게임 부스에서 '닌자일섬'을 선보인다. 가상·증강현실(VR·AR)관에는 '택트글러브', '택트수트' 등을 개발한 비햅틱스가 부스를 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국내 10개 인디 게임의 합동 부스를 준비했다. '외계인납치작전'이 개발하고 앞서 언급한 그라비티가 배급을 맡은 '피그로맨스', 원더포션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배급을 맡은 '산나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인디 게임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전시 부스가 함께한다.
또 트라이펄게임즈 '베다', 키위웍스 '마녀의 샘R', 뉴코어 '데블위딘삿갓', 투핸즈인터랙티브 '디딤', 써니사이드업 '숲속의 작은 마녀', 에그타르트 '메탈슈츠', EXLIX(익스릭스) '샴블즈', 비펙스 '비트 더 비트!' 등이 전시된다. 콘진원은 이 외에도 서울경제진흥원(SBA)와 협력, 비즈니스 미팅용 부스를 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