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 행사로 꼽히는 '게임스컴'이 오는 23일 막을 연다. 한국에선 삼성전자, 넥슨, 펄어비스, 하이브IM, 컴투스, 그라비티 등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독일 쾰른메세 전시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현지 시각 기준 23일 오전 9시(한국 기준 오후 4시) 막을 연다. 행사장은 27일 오후 8시(한국 기준 28일 오전3시)까지 총 5일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게임스컴 공식 브랜드 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국적으로 참가하는 부스는 총 21곳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 하이브IM, 컴투스 로카, 그라비티의 부스가 포함되며, 여기에 삼성전자의 독일 현지 법인 부스를 포함하면 한국 부스는 총 22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게임스컴에 참가, 초대형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 등을 전시했다. 올해에도 모니터와 그래픽·사운드 카드, 컨트롤러, 헤드셋 등 게임용 주변 장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2019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해외 대형 게임사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행사장에선 플린트가 개발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로카는 컴투스 그룹에서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지난달 말 중국 대형 게임쇼 차이나조이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데뷔작 '다크스워드' 시연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이번 행사에서 펌킴의 '알트에프포2(ALTF2)', 페퍼스톤즈의 '위토리' 등 인디 게임을 선보인다. 또 리얼리티매직에서 단독 부스를 내고 자체 개발작 '디스테라'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 게임은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배급을 맡고 있다.
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1월 열릴 국내 최대 게임 쇼 지스타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콘진원은 중소 인디 게임사들을 지원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햅틱 솔루션 개발사 '비햅틱스', 백엔드 솔루션사 'AFI' 등도 참가했다.
이 외 게임사로는 △NU소프트 △OAA △노드게임즈 △뉴코어게임즈 △무모스튜디오 △블렌즈 △소울 게임즈 △스카이워크 △스토익 엔터테인먼트 △에그타르트 △오드원게임즈 △챌린저스 게임즈 △픽셀리티 게임즈 등이 부스를 냈다.
넥슨과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공식 파트너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단독 부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게임스컴 개막을 앞두고 26일 오후 8시(한국 기준 27일 오전 3시) 열리는 전야제 온라인 행사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에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짐작된다.
게임스컴에 관해 넥슨 측은 대규모 백병전 PvP(이용자 간 경쟁) 게임 '워헤이븐', 3인칭 슈팅(TPS)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예고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측은 별다른 공식 발표가 없었는데, 업계 내에선 오픈월드 어드벤처 차기작 '붉은사막'의 영상을 공개할 것이란 추측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공식 참가사 외에도 파트너사를 통해 참가하는 이들도 있다. 네오위즈는 9월 출시를 앞둔 콘솔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AMD 부스를 통해 전시한다. 아마존게임즈 부스에선 이들이 글로벌 배급을 맡은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스컴은 미국의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일본 도쿄 게임쇼와 더불어 세계 3대 게임행사로 꼽힌다. 2009년부터 매년 8월 개최, 올해로 15회를 맞이했으며 지난해 기준 53개국 1100여 개 기관·기업이 참가, 26만5000명 이상의 현장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