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된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23억원(7151만달러), 영업이익 212억원(1485만달러), 당기순이익 161억원(1124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미국 현지 시각 14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 20.5%, 영업이익 47.2%, 당기순이익 38.8%가 줄어든 것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6%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 7.5% 줄었다.
실적 하락세는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이익을 거둬들이는 등 호실적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6월 18일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에 론칭, 3개국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10에 올렸다.
그라비티의 올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79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5.2% 감소했다. 반면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16.7% 상승세를 보였다.
올 하반기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을 맞아 국내에 해외 선제 출시작 3개를 연달아 선보이는 이른바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분기에는 8월 10일 싱글플레이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9월 27일 방치형 전략 RPG '라그나로크 아레나'를 국내 출시했다. 또 이달 3일부터 '라그나로크X' 국내판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