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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연합군 모여라"…메타, MS·NBC유니버설과 '맞손'

연례 컨퍼런스 '커넥트 2022'서 신제품·기술·파트너십 공개
콘텐츠부문 대거 보강…VR게임 개발사 자회사로 편입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0-12 16:55

사진=메타 플랫폼스 '커넥트 2022' 기조 연설 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메타 플랫폼스 '커넥트 2022' 기조 연설 영상 캡처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연례 컨퍼런스 '커넥트 2022'를 통해 핵심 비전 '메타버스'에 관한 청사진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NBC유니버설 등 여러 업체들과 맺은 파트너십에 관한 내용이 발표에 포함됐다.

한국시각 기준 12일 오전 2시 개막한 '커넥트 2022'서 메타는 새로운 프리미엄 VR(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 프로'와 퀘스트 VR 환경의 간판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업데이트 계획 등을 선보였다.
행사의 백미는 그간 메타의 '메타버스 라이벌'로 꼽혔던 MS와의 파트너십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대표는 이날 개회사 중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를 소개하고 양사가 합의한 파트너십 내용을 대거 공개했다.

메타의 새로운 VR 헤드셋 '퀘스트 프로'에선 MS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미팅 플랫폼 '팀즈'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MS 365'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보안 툴 '인튠'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 등이 포함된다.

또 양사는 MS의 협력사인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와 3자 협업, MS의 기술력과 메타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산업 현장에 B2B(Business to Business) 형태로 공급하는 등 장기적인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 플랫폼스의 앤드루 보즈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멜리사 브라운 개발자 관계 총괄. 사진=메타 유튜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메타 플랫폼스의 앤드루 보즈워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멜리사 브라운 개발자 관계 총괄. 사진=메타 유튜브 캡처

메타는 지난해 10월 '커넥트 2021'에서 메타버스를 비전으로 선포한 이래 콘텐츠 측면에서 라이벌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행사에선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듯 컨텐츠 부분에 있어 다양한 목표들이 공개됐다.

MS의 월정액 구독제 엑스박스(Xbox) 게임 패스의 핵심 서비스인 '클라우드 게이밍'을 퀘스트 VR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등 MS의 대표작은 물론 장기적으로 수백개의 게임이 VR 환경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디즈니·워너브라더스와 더불어 미국 3대 미디어 기업으로 꼽히는 NBC유니버설과의 파트너십도 발표됐다. 퀘스트 환경에선 향후 다년간 NBC유니버설의 OTT 서비스 '피콕'이 제공된다. 또 '슈렉', '쿵푸팬더' 등으로 유명한 드림웍스 등의 IP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VR게임을 개발해오던 업체들이 메타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플레이스테이션 VR '아이언맨 VR' 개발사 카모플라쥬 △캡콤 '바이오 하자드 4' VR버전 개발사 아마추어 스튜디오 △'패스 오브 더 워리어' 개발사 트위스티드 픽셀 등 세 곳이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앞서 언급한 '아이언맨 VR'이 오는 11월 3일 퀘스트 버전으로 출시된다. 또 고전 보드게임 '마피아'를 비디오 게임으로 재해석한 글로벌 히트작 '어몽어스'의 VR버전이 오는 11월 10일, '워킹 데드: 세인트 앤 시너' 챕터2 '레트리뷰션'이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대표를 기반으로 한 호라이즌 월드 아바타의 모습. 하체가 구현돼있다. 사진=메타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대표를 기반으로 한 호라이즌 월드 아바타의 모습. 하체가 구현돼있다. 사진=메타 공식 유튜브

퀘스트 플랫폼을 대표하는 VR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는 그간 아바타에서 하체를 지원하지 않아 상체만 둥둥 떠다니는 형태를 취했다. 메타는 다음 업데이트를 통해 하체 부분을 구현, 완전한 인간형 아바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호라이즌 월드 내에서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지원하는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Reel)'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업데이트된다.

메타는 지난 2019년 5월 '퀘스트'를 출시한 이래 퀘스트 스토어에서 누적 거래액이 15억달러(약 2조1410억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IT 전문지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이는 메타가 올 3분기 동안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한 금액인 28억달러(약 4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 외에도 VR 피트니스 앱을 위한 '안면 인터페이스', '손목 스트랩' 등의 주변기기를 선보였다. 또 유튜브 VR팀과 협력해 VR환경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는 기능을 선보이는 계획 등이 발표에 포함됐다.

저커버그 대표는 "메타의 임무는 컴퓨팅과 인터넷의 역사에 있어 다음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위해 개방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 나아가 수많은 개발자들이 함께하고 연결해 지금까진 만들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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