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가 태국 최대 통신 대기업 트루(TRUE)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달 31일, 태국 방콕 트루하우스 XR(확장현실) 시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양 사는 태국의 콘텐츠를 제페토 내에서 제공하고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트루는 지난 1990년 설립된 전자통신 전문사다. 모바일 통신사 '트루무브H', 케이블TV '트루비전', 인터넷 서비스 '트루 인터넷' 등을 운영 중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1063억바트(약 3조9115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578억바트(약 2조1268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제트는 최근 태국 출신 뮤지션인 블랙핑크의 리사와 콜라보, '제페토 불가리 월드' 이벤트를 열었다. 블랙핑크 관련 아이템의 판매량은 1300만개를 돌파했다. 제페토 내 태국 사용자는 수 백만명, 크리에이터 수는 5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비즈니스 리드는 "태국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트루 그룹과 협업하게 됐다"며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태국 시장 내 영향력을 촉진시키고 태국의 창작자들을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