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중국 LOL 프로 리그(LPL) 대표 '에드워드 게이밍(EDG)'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과 중국의 LOL 프로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벌어진 이번 결승전에서 2016년 롤드컵 이후 5년만에 5세트까지 가는 혈투가 벌어졌고, 마지막 5세트의 승자는 EDG였다.
EDG의 주전 선수들인 '플랑드레(Flandre)' 리쉬안진, '지에지에(JieJie)' 자오리지에, '스카웃(Scout)' 이예찬, '바이퍼(Viper)' 박도현, '메이코(Meiko)' 텐예 5명 모두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기록했다. 이들 중 텐예는 2014년, 이예찬은 2016년부터 EDG와 함께 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번 결승전 MVP는 미드라이너 이예찬으로 결정됐다. 그는 이번 결승전에서 '라이즈', '르블랑',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차례로 픽한 후 두 번 연속으로 '조이'를 기용, 4세트와 마지막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이예찬 선수는 EDG에 입단하기 전, T1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이번 결승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페이커가 4강에서 담원 기아에 패배해 슬펐다"며 "결승에서 꼭 이겨서 복수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EDG에서 오랫동안 함께해온 텐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프로 선수로서 생활해온 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