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미국에서 감염의 중심이 되고 있는 뉴욕주와 그 인근 주를 대상으로 2주간의 이동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행되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으로는 가장 강력한 것으로 미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의 1,00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게 된다. 트럼프는 이날 중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이동 제한은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조치는 뉴욕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남부 플로리다주 등 국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등 미 북부에서는 겨울철 여행지로 플로리다주의 인기가 높다. 트럼프 자신도 뉴욕과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