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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연고점 대비 하락...인플레 지표에 '안도'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4-27 06:5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26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대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자 급격한 상승 가능성을 우려했던 시장을 달래면서 수익률 하락(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4.66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거의 1bp 하락한 4.987%에 거래됐다.

전일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분기 PCE 가격지수가 연간으로 3.4% 상승해 1년여 만에 가장 높게 나오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5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4.7%를 돌파했고 2년물 수익률은 한때 5%를 넘기도 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다우존스의 전망치인 2.7%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 PCE는 반면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대체로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전일 GDP 보고서 발표에서 1분기 PCE 지표가 공개된 이후 시장에서는 3월 PCE 가격지수가 월가 예상치보다 크게 치솟을 가능성에 주목했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이어 샤리프는 투자자 메모에 “3월 PCE도 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지표가 컨센서스에 더 가까웠다는 사실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는 그렇지만 채권 수익률의 향후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채권 배분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BofA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들의 국채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에 베팅하는 포지션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이러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돈 엘렌버거는 로이터에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면서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징후를 찾지 못한다면 수익률이 계속 상승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노동시장은 견조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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