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박항서 감독, 히딩크 감독과 맞짱…9월 8일 맞대결 가능성 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의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거스 히딩크 감독과 당시 박항서 수석 코치가 맞붙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맡고 있는 중국 U-22 대표팀이 9월 8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4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징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축구협회는 최근 베트남 축구협회에 9월 8일 중국에서 U-22 대표팀 간 친선경기를 갖자고 제안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평가전인 셈이다.

이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최종 관문이기도 하며, 16개국이 겨루는 본선에서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에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박항서호와 히딩크호는 3월 열린 AFC U-23 예선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현재 베트남 축구협회는 중국 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이 9월 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라, 이번 평가전이 성사되더라도 박 감독이 직접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