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曉星)그룹이 3일 창립 58주년을 맞았다. 조현준 회장이 4일 열릴 예정인 창립 기념 행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이목이 쏠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창립 58주년을 맞은 효성은 4일 서울 마포구 공덕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효성은 1966년 선대 회장인 고(故) 조홍제 회장이 세운 동양나일론을 시작으로 한다. 1970년 한일나일론 인수, 1975년 한영공업 등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고 현재 섬유와 중공업, 화학, 건설, 무역, 정보 통신, 금융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재계 순위는 33위다.
효성그룹은 올해 인적 분할을 통해 2개 지주회사 체제로 계열 분리하며 '형제 경영'에서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2018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한 것이다. 장남인 조 회장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고,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첨단소재, 효성토요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등을 담당한다.
재계는 올해 나올 조 회장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내부 행사로 진행해 조 회장 메시지가 따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올해는 계열 분리,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과 갈등 해소 등 그룹 내 굵직굵직한 일이 있었던 만큼 임직원들을 독려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메시지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2022년 창립기념사에서 조 회장은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앞으로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