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백신 반대론자’로 유명한 미국의 유력 정치인으로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뒤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도전을 지원해 차기 미국 행정부의 보건보건부 장관으로 내정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펼칠 보건정책에 대해 미국 국민의 대부분이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이하 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매체가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9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보건 정책과 관련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을 물은 결과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배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을 지낸 앤서니 파우치가 45%의 지지율을 얻어 으뜸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자의 보건정책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32%, 케네디 주니어의 보건정책을 믿는다는 응답자는 30%에 그쳐 대다수의 응답자로부터 불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관련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가 미 보건복지부 산하의 식품의약국(FDA),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미 국립보건원(NIH)에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