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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성장의 엔진”

고현석 기자

기사입력 : 2024-10-23 17:35

IMF 수석 경제학자 피에르-올리비에르 구린차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IMF 수석 경제학자 피에르-올리비에르 구린차스. 사진=로이터
미국 경제가 올해 말을 지나 내년까지도 글로벌 성장의 대부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2일(현지 시각) 전망했다.

IMF는 이런 전망의 배경으로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2024년 및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이 보고서에서 이 두 해 모두에서 성장 전망이 상향된 유일한 선진국이다.
IMF는 미국의 2024년 성장률 전망을 임금과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강한 소비세 지속을 이유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해 2.8%로 예상했다. 또한 2025년 미국 성장률 전망도 0.3%포인트 상향 조정해 2.2%로 전망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22일 성명에서 “오늘 IMF는 미국이 2년 연속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IMF 수석 경제학자 피에르-올리비에르 구린차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구해온 연착륙 목표, 즉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면서도 고용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IMF는 인도·브라질과 같은 신흥시장 대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에 중국의 올해 성장률 기대치는 하향 조정됐고, 내년 전망도 4.5%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IMF는 무력 충돌, 새로운 무역 전쟁 가능성, 그리고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채택한 긴축 통화 정책의 후유증 등 다양한 위험이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2%로 예상된다. 이는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기적으로는 성장률이 팬데믹 이전 추세보다 훨씬 낮은 3.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린차스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소식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노동시장은 다소 냉각되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매우 심각한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경기 침체 위험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린차스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가 인하되지 않으면 통화정책이 자동적으로 너무 긴축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성장과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9%포인트 상향 조정된 3.0%로, 이는 민간 소비와 투자의 증가 덕분이다. 반면 멕시코의 성장률은 통화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된 1.5%로 예상됐다.

중국의 2024년 성장률은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4.8%로, 순수출 증가가 일부 약점들을 상쇄했지만, 부동산 부문과 소비자 신뢰의 지속적인 약세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IMF는 중국의 2025년 성장률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기부양책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

독일은 제조업 부문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0%로 예상됐으며, 이로 인해 유로존 전체 성장률 전망도 2024년 0.8%, 2025년 1.2%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반면 스페인의 2024년 성장률 전망은 0.5%포인트 상향 조정돼 2.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오래 침체된 성장 전망은 인플레이션 하락과 금리 인하로 인해 소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4년 성장률이 0.4%포인트 상향된 1.1%로 전망됐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은 공급 차질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인해 0.4%포인트 하향된 0.3%로 예상됐다.

인도는 2024년 7.0%, 2025년 6.5%로 주요 경제국 중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7월 전망과 동일하다.


고현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scatori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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