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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폭발" … 미국 대선 해리스 지지율 역전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 피해주 엇갈린 운명… 뉴욕증시 전기차 친환경주↓ 엔비디아 달러환율 비트코인 정유주↑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10-21 05:04

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눈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시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가 뜨고 피해주가 기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주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달러환율 비트코인 정유주등은 오름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친화적 발언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은 중동 불안과 맞물려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억원 선을 돌파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늘어난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기폭제 역할을 한 덕분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후 9월 초 7천만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6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이후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빅컷'을 전후로 전반적인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올랐다. 10월 중순 이후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뉴욕증시 금융시장에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원인으로 '트럼프 트레이딩'을 지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선거 베팅 시장은 이런 분석의 진원지다. 일부 베팅 사이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60% 안팎까지 끌어올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규모가 커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역시 친(親) 가상자산 시장 정책을 예고했지만 뉴욕증시 시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극적인 메시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규제로 비판받아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본인이 이미 이더리움 100만달러(약 13억2천200만원) 상당을 보유(미국 언론의 공직자 후보 재산 공개 자료)하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기 있는 이유다. 암호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선거운동에 나선 머스크 테슬라 CEO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선거운동에 나선 머스크 테슬라 CEO

뉴욕증시에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달러도 강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온스당 금값은 연일 급등이다. 금값 상승 역시 중동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과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영향으로 달러당 원화값도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1360~13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에는 장중 1373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럽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1년11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후 지난달과 이달에도 연달아 금리를 내렸는데, 이는 유럽 경기 악화의 신호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로 비트코인으로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통령선거까지 보름 가량 남겨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한 도박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60%까지 치솟았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40%에 그치며 일각에선 동일 계좌 몇 개에서 나온 거액이 베팅에 영향을 미쳤다는 ‘조작설’이 제기된다. 대선 경합주에선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모든 도시가 디트로이트처럼 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 캠프 측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시의 경쟁력을 깎아내렸다는 이유에서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지난 2주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40%였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두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동일했다. 폴리마켓 예측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그간 2020년 미국 대선 결과, 코로나19 백신 출시 시기, 2020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정확히 맞혔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폴리마켓의 이 같은 결과에 작전 세력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폴리마켓에 등록된 4개 계정에서 나온 3000만달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걸려 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아캄인텔리전스의 미겔 모렐 최고경영자(CEO)는 “이 계정들이 같은 주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전은 날이 갈수록 거칠어졌다. 최근엔 디트로이트가 격전지로 떠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트로이트에서 한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연설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전체가 디트로이트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 자동차 공업 도시였던 디트로이트가 한때 쇠락기를 보내며 일자리가 줄고 범죄율이 올라간 점을 두고 한 표현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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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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