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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사 노조, 사측 새 제안에 23일 투표...“승인 가능성도 있어”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0-21 07:54

미국 보잉사 노조원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워싱턴주 렌튼에 소재한 공장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보잉사 노조원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워싱턴주 렌튼에 소재한 공장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파업 중인 미국 항공기 대기업 보잉 공장 노조원들이 23일(현지시각) 4년간 총 35% 임금 인상을 포함한 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한다.

20일 시애틀 노조 간부 2명은 로이터 통신 측에 확정급여형 연금의 부활을 요구하는 고연령층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조합원 전체적으로는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기계항공노련(IAM) 751지부는 사측 제안에 비준 시 7000달러의 보너스, 인센티브 플랜 부활, 1회 5000달러의 기여금과 최대 12%의 고용주 기여금을 포함한 확정기여형 연금(401k)에 대한 지출 확대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9월 13일부터 시작된 파업은 미 서부 해안 공장에서 일하는 약 3만3000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워싱턴주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보잉의 주력 기종인 소형기 737MAX, 중형기 767, 대형기 777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취약한 회사 재무구조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잉은 지난 19일 노조 측에 새로운 제안을 전달한 것에 대해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조합원들은 당초 사측의 제안을 압도적 다수로 부결시킨 바 있어 이번 제안이 승인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 상공회의소는 X에서 회사와 노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해 파업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 보잉에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항공기 부품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일시 휴업에 돌입하는 등, 파업의 여파는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잉의 파업은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며칠 앞두고 발표되는 10월 고용 통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업의 영향으로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최대 5만 명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보잉은 지난 11일 전 세계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1만7000명을 감원하고 50억 달러의 비용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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