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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해리스-트럼프 토론의 숨은 승자는 팩트 체크팀”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13 08:01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에서 오고 간 말 가운데 최소 34개의 거짓이 드러났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에서 오고 간 말 가운데 최소 34개의 거짓이 드러났다. 사진=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이하 현지시각) 이틀 전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의 토론의 숨은 승자로 ABC 방송의 ‘팩트 체크팀’을 꼽았다.

ABC 뉴스 진행자인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는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낙태, 범죄, 그리고 오하이오 주 스프링필드에서 이민자들이 애완동물을 먹고 있다는 잘못된 주장에 대해 팩트 체크로 이를 바로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민주당원들이 출생 후 낙태를 지지한다고 거짓 주장을 하자, 데이비스는 해리스 부통령의 답변으로 넘어가기 전에 반박했다.

데이비스는 "이 나라의 어떤 주에서도 아기가 태어난 후에 죽이는 것이 합법인 곳은 없다"라고 바로잡았다. 이러한 개입은 CNN이 지난 6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토론에서 실시간 팩트 체크를 자제한 후 비판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시청자들은 뮤어와 데이비스가 잘못된 주장을 반박한 것에 안도했다. 하지만 두 후보에 대한 팩트 체크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 스쿨의 빅터 피카드 교수는 이번 팩트 체크가 "여러 지점에서 매우 터무니없는 거짓말이 등장한 토론에 필요한 추가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평가들이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전혀 근거 없는 주장과 비교할 만한 것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을 마친 후 CNN은 요약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소 33개의 거짓 주장을 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예비 집계에서 최소 1개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ABC 뉴스의 토론 진행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ABC는 어젯밤에 큰 타격을 받았다"며 "그들은 뉴스 조직이다. 그들은 이를 진행할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들의 라이선스를 박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하이오 주 스프링필드에서 이민자들이 애완동물을 먹었다고 주장했을 때, 뮤어는 ABC 뉴스가 시의 관리자와 확인한 결과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지만 텔레비전에서는 그곳에 간 사람들이 그들의 개를 먹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뮤어는 이에 대해서도 “다시 확인해 본 결과 스프링필드 시의 관리자는 그런 증거가 없다고 한다”라고 응수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ABC에서 방송된 이번 토론을 17개 네트워크를 통해 67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이는 CNN에서 방송된 트럼프-바이든 토론보다 약 1600만 명이 더 많은 숫자다. ABC 본 방송은 19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토론 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두 번째 토론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졌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프렌즈’에서 또 다른 토론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양 캠프는 NBC와 잠재적인 토론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뉴스는 토론 전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10월 9일 애리조나, 10월 15일 조지아 또는 10월 16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추가 토론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토론에서 발언 시간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분 동안 발언한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38분 동안 발언했다고 추정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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